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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ry

개강 첫 날.

가이브 2008. 3. 4. 09:18

난 편입생이다.

처음오는 4년제대학.
어찌저찌하다 합격해서 등록하니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3월 3일 월요일. 전문대를 00년 1학년, 04년2학년을 다녔다.
10시 첫 수업. 10여분 지각.
이미 많은 학생들이 있었다.

난 전문대 다닐때 거의 지각하지 않았다.
문득 들어가면 시선집중될 것을 생각했지만, 난 이미 사회생활 경험이 있었다 ^^
소심함에서 많이 벗어난(완벽하진 않지만) 나의 모습을 한번씩 발견 할 수 있었다.

여튼,

3명의 교수로부터 얘기를 들었을때, 00년 첫 대학생활이 생각났다.
자신감.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전문대때도 개인적으로 나에게 약 70점 정도는 평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했었다. 그런 환경이 주어진 점에
감사하고. 결국 나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겠지.

올해도 결코 그냥 보내지 않으리라.
이미 학교에서는 날 아는사람이 없었고, 없을 것이다.
이런 점은 많은 장점이다.

아무도 없는 자취방 역시.

나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 그렇게 1년이 놓여져 있고
내년 1년도 놓여져 있다.

이 시간들은 길지만, 너무나 중요하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미래. 그리고 나의 현재에 대해.
나에게 과거는 언제나 유지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그런 과거가 있음에 나의 현재가
있고, 그리고 미래가 있음을 믿는다.

내 나이 스물여덟.
이젠 더 이상 피할 길이 없다.

첫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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