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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대한 어린놈의 생각 본문

ㄱㅐ똥철학

모임에 대한 어린놈의 생각

가이브 2008. 6. 23. 23:54

모임. group?

생각 나는 모임들을 한번 나열해본다.


1. 나우누리 BSB팬클럽(+고등학교 동창 몇)
2. 게임 Half-Life 클랜
3. KNS
4. 초등학교 동창
5. 2005년 대학 졸업 같은반 모임
6. 게임 Freestyle 클럽
7. 게임 World of warcraft 공대


생각나는게 몇 개 없구나. 오래된 순부터 한번 써봤다.
저 중에서 최장거리로 달리고 있는게 1번. 아직 물론 이제 부산에 내려왔으니 만나지는 못해도
연락은 대부분 되니까. 그리고 2번은 완전 쫑. 고등학교때 미친듯이 하다가 대학들어가서 뜸했나..
3번은 대학시절 00년부터 지금까지 저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임. 4번. 동창들 연락은
되긴 된다만 최근엔 결혼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모임같은건 아직 안가지는 듯.. 반여동에
사는 친구들끼리 만나고 그러나보다. 5번은 아주 활발하게 지속되어 가고 있다가 지금은 또 뜸해진
듯 하다. 서로 찢어져 있어도 명절 연휴때 부산에서 모인다. 6번. 서울에 있을 때 온라인을 주축으로
모였는데, 한번은 오프모임도 했다. 몇 시간동안 게임얘기만 했다지.. 7번. 최근에 하고 있는 온라인
모임.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니까.. 반년이 넘었구나. .. 그리고 내가 알고
나를 아는 사람과의 잠깐잠깐의 모임..

모임에서는 3번이 1빠라 하면 7번이 2빠라 하겠다.
다들 스스로가 모임을 나열해 놓고 보면 동급 또는 상급, 하급 같은 등급이 구분 될 것이다.
같은날 모임이 저 중에 겹치게 되면 어디로 가야될까? 두개는 못가니 하나는 정해야되고.. 그렇다고
둘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둘을 다 버릴 수 있기도 하겠고..


요즘에 모임이라는 이 단체생활에 대해 변화된 모습이 있어서 글을 올린다.
모임이라는 것은 대부분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다. 회사모임은 돈이라는 것이 걸려 있는
집단이므로 열외를 시키자.

최근에.. 활발한 모임 두 곳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생각이 있다.

한곳은 모임이 시들해지는 경향때문에 "완벽한 친목형 계"를 하자고 한다. 참여는 자유. 하지만 단
1%의 확률이라도 돈을 이용해 모임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는 있을 것이다. 난 강력하게 반대를
했지만, 목적성은 이상적이었기 때문에 찬성을 했다.

또 한곳은 현재 운영형태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게임에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바로
아이템 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불만이 있나보다.

이 두 모임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딱! 들어맞게 노출되는 것이 바로 "기득권"이다..(?)
그들은 모임에 대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드니 모임이라는 것에 정이 딱 떨어진다.
대충 어떤 말이냐면,

"나는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참여하고 활동했다. 너희들 나한테 할말 있나? 그럼 조용히 하고
 내 말 들어야 안되겠나? "

이런식이다. 물론, 잘한 사람들은 못한 사람들에게 할말이 있어지고, 못한 사람은 잘한 사람에게
입이 100개라도 핑계, 거짓말 빼고는 할 말이 없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모임에서는 악심을 가지고 개인의 이득을 취하려는, 악용하려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모든
모임의 구성원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모두가 똑같은 평행선에 놓인 동등한 사람이다. 모임의
구성원이 정한 대장이라고 해도 공평한 사람이다. 특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렇다.
단, 그 집단은 지극히 "무언가를 취하려는 목적이 없는 즐기려는, 사교성 모임" 이어야 한다.

두 개의 모임중 3번은 학교 선후배 모임이니 사교성 모임이고, 7번은 게임이고 '목적을 달성'하려는
곳이 맞지만 모임의 취지는 "취(take)하려는 목적이 아닌(물론 취하기도 하지만) 즐기기 위한"
모임으로 이끌어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런 것이다.
모임에 너무나 관심이 많고 애정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는 것이다. 감정이 앞서게 되는
것이다. "(모임에 대해) 나는 (참여등)잘 하고 있는데 너는 왜 안(못)하냐" 라고 자신이 모임에 대해
해온 바를 무기로 들어 내새우는 것이다.

그 와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다. 아예 없을 수 있지만 몇 몇 사람이 꼭 그런 생각을
한다. 모임에서 5명이 모두 조용히 있으면 그 중에서도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 한 명은 튀어오를 가능
성이 많다. (이런 상황에선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을 가졌었다)


다 욕심이다.
나는 2개 중 게임쪽에 운영진을 맡았다가 저번주 일요일에 내려오게되었는데,
문제점을 내가 못 볼 수도 있으나 상황은 이러했다.

모임에서 30여명 중 어느날 이상하게 반 정도가 빠졌다.

여기서 터진 것이다. 모임은 즐기는 곳이다. 모임은 자발적으로 나오는 곳이다.
그것은 그 곳을 리드하는 내가 꼭 가져야한다. 모임의 구성원을 믿어야 한다.
10명의 구성원에게 언제 모이자 연락했을 때, 하필 대다수가 일이 있고 선약이 있고 급한일이 있다고 하자. 두 가지 생각이다. "진짜인가? 나오기 싫어하는거 아닌가?" 또 하나는 "그래. 우연하지만 일이
있는데 어쩔 수 없지" 난 후자를 선택한다. 우선점을 두는 곳은 "사교용 모임"이 되면 안된다.

살아가면서 여유가 있을 때 휴식을 취하고 휴식을 쪼개에 모임을 가진다.
(회사모임은 집단이나, 이러한 모임이 아니며 절대로 되지 못한다. 학교도 마찬가지겠지)

극단적으로, 자원봉사자 모임을 생각해보자.
자원봉사자... 겉모습만 봐도 누구도 강제성이 없는 모임이다. (모임이라 하자)
여기서, 과연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는가? 하기 싫어서 안나온다는 따위의.. 그리고 내가 더 봉사활
동을 잘한다는 생각 따위를.......


나는 묻고 싶다.

취미로 참여하는 모임, 당신이 속해 있는 그 모임이 "당신이 좋아서 참여하는 모임"이
정말 맞냐?

나는 글쎄..?

물론.. 더욱 좋은 쪽으로 끌고 가자는 말은 맞다. 그 의도를 잘 내새워서 동급의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의 무언가를 내세우지 말고 밑바닥에서 상대를 위로 올려보며 지적하고 건의하자. 상대방에게
낮추는 것은 결코 낮추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모임을 위해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모임이
지속되기 위해 노력해야되고, 그 노력은 댓가가 있어서 안되며 비록 아무도 보지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그 노력들이 자기 스스로를 위한 - 모임을 유지하기 위한 봉사다. 1000명의 모임인원도 결국
모임이기 전에 개개인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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