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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ㅐ똥철학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

가이브 2009. 7. 20. 02:19

가까웠던 친구가 있었다.

수학을 잘하고, 어떤 상황이 펼쳐지면 가능성을 모두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한다. 즉, 영화 따위의 결과를 잘 파악한다. 하지만 조금 과하면, 그걸 넘겨짚기도 한다. 사실, 알고 있지 않으면 결국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비록 정해져 있지만) 결과를 굳힐 수 밖에 없다. 그의 예측은 극도로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가끔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소재 파악은 하지만 스토리 파악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은..


1. 예측하지 않는다.

단순하다. 그 것을 만든 이유를 즐기기 위함이다.

2. 평상시의 주관적인 생각을 버린다.

이건 사실에 기준한 미디어에 대해서만 해당 될 것이다.
미디어 자체가 특정 주제를 살리기 위해 꾸며낸 편집은 인정한다.
하지만 의도가 충분하게 있을 것이고 -제작자에 의해- 그 의도는 상업적인 성격을 띄지 않는다면.

3.의심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영상물 등에 대해 NG를 찾아내는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특정한 주제를 살리기 위해 편집은 당연하며,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 것을 의식하면 그 미디어는 미디어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전달되려는 의도가 완전 소멸된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미디어는 특별한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제작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우리는 즐길 수 있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어야 하겠다.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은, 그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주관적인 생각과 사상은 모두 버리는 것이 좋다. 그런 부수적인 것들은 모두 다 충분히 즐기고 난 후 되짚어도 늦지 않다.

영상과 노래 등 모든 것들을 묶어 말하는 Media는, 본질적인 의미는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기에, 전달자의 의미만을 생각해보자.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이다. 내 사상과 같든, 다르든..

생각과 사상은 나와 다른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우리는 사람이 더불이 살기 위해 "최소한의 제한적인 법률"의 테두리에 둘러 쌓인, 도덕을 지킬 줄 아는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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