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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전라남도 광주 땅을 밟다. 본문

ⓣravel/전라남도 광주,담양,목포

Day-1, 전라남도 광주 땅을 밟다.

가이브 2009. 7. 5. 11:06




6월 25일. 친구와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유.스퀘어.. 금호꺼다. 아시아나. 대우건설도 먹었고. 얼마나 큰 기업일까나.. 낮은건물에 깔끔하게 만들어놨다. 40여분 터미널을 배회하다, 오후 5시 도착 친구를 만났다. 원래 오전 출발 1시 도착을 목표로 했지만 늘 이런식이다.

우리의 일정은 담양. 그리고 전라도가 쥐고 있는 서해바다 까지였다.




우리가 탈 유덕65번 버스. 전라도 광주버스는 앞에 알 수 없는 글자가 붙고 버스 번호가 붙어있다. 터미널에서 일단 시간이 늦은 만큼, 건물엔 가지 못하고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상징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광주학생운동기념탑.. 그렇게 버스를 탔다. 관광안내지도 한장과 두꺼운 광주 관광 안내서 한 권을 들고.


버스요금은 천원. 광주 버스는 환승이 된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그리고 내릴 때 카드단말기가 없다. 그냥 내리고 또 탈 때 카드를 대면 된다. 친구는 후불카드가 없어서 현금을 냈는데, 잔돈 자판기 옆에 요금구가 신기하다. 서울, 부산 등의 버스처럼 통에 넣는게 아니라 자판기 기계처럼 곱게 펴서 넣는 형식이다. 난 자세히 몰랐는데, 뒤에서 버벅이며 버스비를 넣고 탄 친구가 신기해 했다.

정류장 안내 방송에 귀 기울여 내렸다. 분명 잘 내린 것 같은데, 우리가 목표한 곳은 찾을 수 없다.
버스는 광주천의 다리를 지나 시내쪽 어딘가에 내려줬다. 현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니, 일단 걷기로 했다. 그리고 곧 목표한 곳과 반대편으로 걷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일이라 고요한 금남로 5가를 지나 4가를 걷다보니 구 도청의 그 영화에서 자주 보던 건물이 나왔다. 정말 같았다. 저기서 그랬었단 말이지.. 영화의 몇 몇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옆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진에서 처럼, 곧 철거될 것 같지만..

그렇게 그 곳을 지나 예술의거리, 그리고 걸어온 금남로를 통해 광주역 앞 현대백화점까지 잘 걸어왔다. 저녁을 광주에서 유명하다는 오리탕으로 결정했다.




반마리에 2.2만원이다. 오리가 비싼가? 여튼 어느 블로그에서 미리 접한 정보로는, 원주민이 2명이면 반마리에 충분하다고 했단다. 그리고 정말 그렇고.. 그래서 반마리 시켰다. 초장에 들깨가루를 뿌려서 양념을 만들고, 거기에 오리탕에서 잘 데워진 미나리를 찍어먹는다. 맛은?? 우와~ 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결코 부산에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6시가 넘은 평일 퇴근시간, 주위를 둘러봐도 소주먹는 사람들이 없다. 이상하다.. 저녁에 왜 소주가 없을까.... 정말 술은 잘 안시키는 모습이었다. 맥주 정도? 사이다 병은 즐비하다. 그렇게, 완도에서 만났던 잎새주를 다시 만나서 저녁을 느긋하게 먹고 나섰다.

오리골목 가까운데서 숙소를 잡았다. 2.5만원에 ㅎㅎ 에어콘 안 돌아가신다. 선풍이는 하나 있다. 짐을 놔두고 반바지 구매를 목표로 나섰다.
 
버스를 타고 전남대학교 -> (아까갔던)충장동을 돌아 구제 집에서 겨우 구하고, 아무렇게나 들어간 퓨전주점 "의리" 에서 소주 한 잔 걸치고 하루를 보냈다. (소주값 4000원 하더라.. 비싸다 -_-)



광주는 젊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아보였다. ^^;

이방인이기에, 그저 광주의 분위기만 아는 척할 뿐인 난, 광주에서 활기를 찾을 수 없었다. 조용하고 고요한... ( 그냥 내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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