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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ie style

블루 발렌타인

가이브 2011. 4. 24. 03:27


영화에서의 남편이 미래의 내 모습이 아닐까.. 어렸을 때 본 '봄날은 간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옛날만큼 로멘스가 없어지긴 한가보다. 아마 내 생애 연애는 before가 아닌 after에 이루어질테니. 삶에서의 내 생각이 답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버린 욕심을 다시 줍고 싶은 마음이 없지. 그렇지만 또 예전처럼 후회할 수도 있겠지. 게다가 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했던 것들이 당연하듯 잘게 갈리고 갈려서 이해라는 결과물로 서서히 없어졌듯이 앞으로도 그렇겠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몸이 가까워도 마음이 멀어져서 그렇지.
그럼 변하지 않으려면? 몸이 멀어져도 마음이 가까우면 그렇겠지.

"너희들은 아름답지만 텅 비어있어." 그가 계속 말을 했다. "누가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 없을테니까. 물론 나의 꽃은 지나가는 행인에겐 너희들과 똑같이 생긴 것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그 꽃 한 송이가 내게는 너의들 모두보다도 더 중요해. 내가 그에게 물을 주었기 때문이지. 유리 덮개로 보호해 준 것도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것(나비 때문에 두 세 마리 남겨둔 것 말고)도 그 꽃이기 때문이야. 불평을 하거나 자랑을 늘어놓는 것도, 때로는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것도 귀기울여 들어준 꽃이기 때문이지. 그건 내 장미꽃이기 때문이야."

(중략)

"내 비밀은 이런 거야. 아주 간단해.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중략)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그것을 잊어선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에 대한 책임이 있어...."

[어린왕자 中]

사람 관계는 표현이 아닌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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