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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ㅐ똥철학

이혼

가이브 2008. 2. 21. 01:16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모양새로 만나고,
서로 사랑하고
백년을 기약하자고 선언한다.

진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진심이다.
그들은 법원에서 이혼하기 전까지
서로를 처음 만난 그 느낌이 진심이었고, 진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닌 것일까?
법원에 들어가면서 그것들은 거짓으로 바뀔까?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것들에 믿음을 뿌리고,
진심을 뿌리고,
사랑을 뿌리고,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즐겨도.

보이지 않게 보여주고 나눠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상대에게 바란다.

욕심..?

사랑한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표현한다고 해도
깨지는 이유는....

욕심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이해해줘야 한다는 욕심.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더 져야 된다는 욕심.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는 욕심.

난 사랑하는 사람인 당신보다 더 많은 것을 해주었다는 그 착각.

사랑한다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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