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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에 내려가 시문집 낸 유용주 시인 본문

유용주

전북 장수에 내려가 시문집 낸 유용주 시인

가이브 2014. 2. 6. 19:37
전북 장수에 내려가 시문집 낸 유용주 시인



높은깎음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왕소나무가 서서 열반에 들었다
 
어렸을 적,
 저 나무 위에서 부엉이가 울면
부엉이 아래에는 호랭이가
시퍼렇게 불을 켜고 앉아있었다

칙간까지 걸어가지 못해
마당 한 귀퉁이 밤똥을 눌 때
오금 저리게 했던 개호주 울음소리와
암자로 올라가는 길은 끊어졌다

(‘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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