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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

(주)대한민국교육계

가이브 2009. 4. 13. 16:53

초, 중, 고등학교에서 가정, 학교 두손 두발 묶여
눈으로 보고 머리로 달달 외워서 대학가니

들어가기 박터지는 명문대학 빼고는 돈만 바르면 다 되고
두손모아 주입식 교육을 받아야 되고
박터지게 들어간 명문대학 돈 없으면 사년 안에 목메달아야 되고
사천 만원 부어 졸업해봐야 찾아주는 회사 없네.

나 뿐만 아니라
내 옆에 놈도 똑같이 피같은 돈 부었고
내 앞에 놈도 똑같은 학벌 가졌고
내 뒤엣 놈도 똑같은 생각 가졌지만

모두가 더러운 현실에
시린 무릎 꿇어 싹싹빌고
쥐꼬리보다 짧은 선착순 비정규직 월급 받으며
원래 그렇게 시작해야 한다고
먹고는 살아야 한다고..

해질녘에 출근하고, 해뜰적에 퇴근하고
달력엔 온통 검은색 숫자 뿐이고
눈앞에 반짝거리는 월급날이 되어봐야
단칸방 월세, 카드값 다 제하니 대형마트 소주와 라면밖에 살 수 없네.

십 수년 잘되라고 부어준 당신의 그 돈은 어디갔노.
자식농사는 황무지 벌판에 물 한방울 없이 삽질했네.

몇 년동안 곰같이 굴러 
겨우 열 평 전셋방에 궁뎅짝 붙이고 앉아서 돌아보니
내 나이 언덕 꼭대기에 메달렸고
내 인생 구르다 싸지른 흔적은 독한내 뿜고 있고
내 부모는 내일 모래가 멀다하며 늙어 있고
내 인생 남은 달력은 달빛만 고요하게 비추고 있네.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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