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허수아비3 본문

ⓤntitle story

허수아비3

가이브 2009. 12. 14. 14:33

날아가던 참새가 어깨에 사뿐히 앉았다 날아간다.
흐물흐물 지렁이 한 마리가 발목에 똬리를 한 바퀴 꼬고 지나간다.
시원한 바람이 옷깃에서 옷깃 사이로 스쳐 지나갔다.
바람이 실어온 꽃씨가 코를 간지럽히고는 바람과 함께 날아간다.
얇고 가벼운 빗물이 머리에 떨어져 온 몸을 더듬으며 땅으로 흐른다.
허수아비는 자연이 잠시 쉬어가는 무료 휴게소이다.
반응형

'ⓤntitl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출 소년의 첫사랑  (0) 2010.12.08
구슬  (0) 2009.12.07
허수아비2  (0) 2009.11.07
허수아비  (0) 2008.07.11
이야기2  (0) 2008.07.0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