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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야기 (2)
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2008.01.08] 시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작지만 분교도 아닌 중학교 건물이 신축인지, 페인트만 다시 칠했는지 원색으로 깔끔하다. 층층히 분홍색으로 칠해진 예닐곱 칸 스탠드는 한적하고, 텅 빈 한낮의 운동장도 방학이라 한적하다. 17분이 남았다고 가리키던 정류장 간판이 이내 7분으로 바뀐다. 저쪽에서 터벅터벅 휴대폰을 쥐고 아주머니 한 분이 걸어오신다. 이 동네에 사는가보다. 살짝 날 보며 물어본다. "버스가 언제쯤 도착할까예?" 나는 전광판을 주시하듯 잠시 보며 "저기 7분이라고 가리키네요." 짧게 대답한다. 담배를 꺼내어 피다 꺼트리고 정류장 벤치에 앉으니, 서 있던 아주머니는 앉으며 지나가는 말로 물어본다. "학생이신가 보네예" 짧은시간에 미소가 띈다. 직장생활 3년...
[2007.03.18] 퇴근시간.. 늘 타는 버스는 '뒤로 좀 타세요'하며 차에 오르려는 승객을 보챈다. 채 10명도 안되지만 승객이 올라타기 무섭게 문을 닫고는 강한 클러치소리를 낸다. 다행히 뚫려있는 큰 도로. 곧 막힐 것이지 만 얼른 달린다. 신호받은 차가 앞에 보이면 끝까지 다가가서 급히 세워 서 있는 사람이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기사는 아량곳하지 않았다. -------------------------------- 어디보자.. 금요일에 7시 15분 운행. 엊그제 확인했던 운행표를 다시한번 더 확인하고 커피를 뽑아든다. 저쪽에서 운행을 마친 버스가 뉘엇뉘엇 기어들어온다. 박기사였다. 짐작하며 운행표를 바라보니, 역시나 오늘 막차는 박기사가 하려나보다. 34살의 나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