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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

마음은 콩밭에.. :(

가이브 2009. 1. 24. 02:51

아르바이트 하나를 맡아 하고 있다.
한데 지루하다.

"일" 이라는 것은 의무감을 가지고 해야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한다. 무조건 해야한다. 일의 댓가를 받기 위해서이다. 반대로 이 일을 하는 댓가를 원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의무감이 없나보다. 그래서 마음은 콩밭에있다.

한국인이 추천한 팝송 200선을 듣고 있다. 감미롭다. 슬슬 눈이 피곤해진다.

한번씩 이렇게 의무를 가진 시간에는 꼭 콩밭에 있는 안깐 콩을 생각해본다.
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저걸 해야 되는데. 웃긴건, 이 일이 끝나더라도 "저것을" 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모순이고 이른바 "구라"를 치고 있는 것이다.....


20대 후반, 내가 날 바라보면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

콩밭에 간 마음을 어떻게 제자리로 돌릴 수 있을까?
쫄쫄 굶어보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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