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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지만 -김광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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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지만 -김광석

가이브 2009. 9. 11. 03:43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 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지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

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무너지는 날 녹화를 했나보다.
난 2000년에 처음 김광석을 알았다. 팝송과 가요에 빠져있다가, 김광석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좋다" 하다가도 노래를 부른 이 사람이 고인이 되었음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럴 법도 하지. 난 어떤 노래든지 라디오와 카세트/CD로 주로 들었기에 가수들의 실 모습엔
관심이 없었으니까. 게다가 그들의 사생활 조사(?)조차 시도하지 않았으니..

사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말한 멘트가 나에겐 힘이 실어졌다.

  " 사랑했지만. "

가사도 좋고, 노래도 좋다. 가사가 좋은 이유는 와닿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랑했지만 이 노래는, 뭐 몇 번 공연 때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저는 별로 안 좋아했어요. (어..) 어떤 사랑에 대한 태도, 사랑에 대한 그.. 스스로의 그.. 어떤 행동이라 할까요? 이런 것들이 다분히 수동적으로 그려져 있고,  뭐 그냥 멀리서 '이르..'고만 보고 다가서지도 못하고, 당연히 안되죠~ 그 뻔한거 아닙니까? 그래서, 뭐 다가서서 얘기를 하고, 싫다 그러면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스스로 마음의 상처도 덜할 것이고 그런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아픈게 싫어서 아파하는 모습들도 보기 싫구요. 그래서 (음..) 뭐 이런 태도가 별로 안좋아서 이 노래도 별로 안좋아했어요.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가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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