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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친구 (3)
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친구와 함께 길을 걸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더니, 친구 인상이 좋지 않다. " 넌 왜 나에게 무뚝뚝하니? " 글쎄... 편해서 그럴까. 어차피 내 사람이라 그럴까. 오랫동안(앞으로도) 함께하니 존재성이 적어서 그럴까. 반대로, 네가 나에게 무뚝뚝해서 그럴까.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를 기대하는 친구야. 변화는 우리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할 뿐, 지금 이대로가 좋은거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단다. 해운대 바닷가 모래들도 예전엔 큰 돌덩어리 였을테고, 깨지며 굴러서 흘러 내려와 잘게 부숴진, 고만고만한 자갈이 모래알이 되고 이 역시 닳아서 없어지니까. 영원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 내가 늙어 쭈그러져도 너만 괜찮다면 난 늘 네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영원히 유지될거야. 우정이 영원하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내가 즐겨보는 이유는. 친구들이 어디서 무슨 짓을 하던간에 그들은 친구로 끝까지 남기 때문이다. 느낌이, 친구한테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 지가 참 오래된 것 같다..
뚜루루루.. 친구 : 어, 그래 웬일이고 가이브 : 어, 뭐하노? 장사 끝났나? 친구 : 끝나간다. 정리하고 있다 가이브 : 맞나? 야, 소주 한잔 하자. 친구 : 어 그래 넘어온나. 근데 내 친구 기다리고 있는데 괜찮나? 저번에 그 친구 가이브 : 아, 괜찮다. 저번에 봤잖아? 친구 : 어 맞다. 가이브 : 야, 오늘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자. 삽겸살에 소주 한잔 하고 싶다. 친구 : 그라자. 대패삼겹살 괜찮은데 있는데 괜찬한? 가이브 : 어 괜찮지. 친구 : 아니면 다른거 먹어도 되고. 대패가 괜찮더라고 가이브 : 나도 상관없다. 친구 : 그래 넘어온나. 내가 넘어갈까? 가이브 : 아니 내가 넘어갈께. 친구 : 그래 알았다 와서 전화해라 가이브 : 그래. 도착해서 전화할께. 일요일 밤. 어제 먹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