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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대한 기대감.

가이브 2008. 7. 22. 02:07

어떠한 기대감은 설레이게 한다. 자신의 생각에 아무런 변화 없는 삶에 있어 기대감이
생기면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나는 아침은 즐거워지고 잠드는 밤은 내일이
기대된다. 전체적인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식에 갔을 때, 학창생활 두 번째 국민학교의 운동장이
제일 컸는데, 그보다 더 큰 운동장이었다. 경험하지 못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학교
생활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었다. 내일은 학교에서 어떠한 일이 있을까 기대하고 전공은
내 관심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선후배'개념도 생겨났다. 선배가 있었고, 동기가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후배도 들어왔다. 졸업한 아직도 학교에서는 한두명 후배가
해마다 생겨나고 있고, 학교다닐 때 있었던 선배들도 아직 연락한다.

이런 기대감이 나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었다.
성격이 변화되고, 생각이 변화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자연스레 군 생활도 긍정적으로 생활했고 전역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한달 두달,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 전역까지 했다. 전역하는 날 줄잡은 군복을 입고 위병소 앞 지하철을
타서 서울역에서 새마을을 타고 집에 온 날은 잊지 못한다.


TV 케이블 방송 중 RealTV 라는 채널에서 요즘 '어메이징 레이스'라는 프로그램을 방송
하는데, 두명으로 짝지어진 남녀 커플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경주이다. 두 사람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우승시엔 상금 100만달러이다.

생각이 서로 잘 맞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오늘 본방송에서는 생각이 맞지 않은 사람이 2등을 했고, 그렇지 않은 '노부부'팀은 꼴찌로
도착해서 탈락하게 되었는데, 2등을 하여 도착해 탈락하지 않는 팀(그들은 부부다)은
'돈을 목표로 한' 일에 대해서 문제점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남자가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
짐을 놔두고 갔는데, 이를 본 여자는 무거운 짐을 들고 울며 뛴다. 앞서가던 남자는 자신의
부인에게 '왜 가져왔어!'하면서 다그치는데, 결국 둘은 이번 계기로 서로의 믿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같다.
반면, 노부부는 늙은 몸을 서로 도우며 격려하며, 서로 어려운 환경에서 해내려는 모습을
보며 울음을 터트리며 감격스러워 한다. 오늘 탈락한 그들은 마지막에 '돈을 목표로 경기를
했지만 우리같은 부부가 있다면 정말 그들은 행복할 것'이라며 자랑스레 얘길했다.

다투는 것 뿐만 아니라 범죄도 '돈'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관심사를 '편하기 위한 부'가 아니라, '부를 만들어가는 행복함'처럼 작지만 소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사는 것도 인생에 한번쯤은 경험하는게 좋지 않나 싶다.


난 요즘 소액의 생활비를 벌어나가는 것에 기대감이 생긴다. 게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얼마나 좋은가. 나도 사람이기에 욕심이 생긴다. '조금 더 받을걸 그랬나?'라는 내 자신에게
'아직은 아니야' 반문하고 천천히.. 서서히 만들어져 가는 내 모습을 만들어나간다.

결국 난 부자가 되긴 걸렀나 보다.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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