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실명제.

요즘 정치권이 좀 말이 많지요.
인터넷 여론이 많이 일어나고도 있고..

제가 볼 때는 인터넷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실명제를 반대합니다.
의아한 현상인데요..

실명으로 글을 올리기가 부끄러워서 그런가요?
소견으로는 실명으로 올려지는 글은 곱절로 설득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거리에서 실명으로 서명을 받는 것들도 많은데.. 인터넷은 왜 안될까요?

저는 우리나라 초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아주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익명으로 어떤 글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했고 그런 현상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실명으로 글을 올리게 하면 심리적으로 힘들게 되죠. 누군가가 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결국 이 익명성이 인터넷을 많이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글쎄요... 얼마나
많은 장점을 가지게 되었는지요. 결국 업체들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 많은 인원을 모으기 위해,
그리고 많은 글들을 얻기 위해 행한게 아닌지요.

제가 뭘 오래했다고 할말을 하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익명성으로 인해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거죠. 아마 더 깔끔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흔히 "낚시"라고 하는 의미 없는 정보전달만큼은 없어지겠지요.
최소한 인터넷 환경에서 인격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안하겠지요.

왜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 중에 토론을 실명으로 활성화된 곳이 없는지요.




마지막으로 3년 전에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 하나 붙입니다.

전에 잠깐 거론했던 포스팅에 이어 한 마디 해봅니다.


요즘 정통부에서 실명제 말이 나오고 있죠.

저는 얼마전부터 실명제를 선호하는 캠페인을 혼-_-자 벌여오고 있는데요.



제가 말하는 실명제는 정통부에서 떠드는 실명제와는 다른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가 모뎀으로 처음 했던 PC를 이용한 데이터 통신 중 유료서비스로

천리안, 나우누리 및 하이텔 등이 있었죠. 그리고 인터넷 기술이 국내에 발전해서

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연결인 PPP, 또는 지역망에서 제공해주던 무료 프로토콜,

SLIP을 이용해서 모뎀으로 인터넷을 했었습니다. 요즘엔?? -_- 즐.



PC통신망을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실명확인이 들어갑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훔쳐서 하는 행위가 아니라, 직접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입력 정보를 기준으로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 실명확인하죠. 14세 미만은 부모님

동의를 얻기 위해서 상담원들은 어른에게 전화를 바꿔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이제부터 늘 '아이디'와 '실명'은 고정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이름은 언제든지 조회가 가능했구요.



이런 기준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처럼 '난 떠돌아다니는 찌질이다..' 하며 막말을 할 생각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왜냐. 느낌상, 자신의 실명이 이미 공개가 되어있고, 서비스를 계속해서 받으려면

건전한(?)방법으로 서비스를 받고, 서로 비판 및 토론을 하는 아주 착한 모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 여느 대형 및 중소형 포털 운영업체, 게임업체 등에서는 예전 VT환경 서비스

처럼의 실명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 사실 요즘 이바닥이 이렇게 된 이상, 실명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을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좋게 생각할 수 있는건 아닐겁니다만, 현재 20대 이후의

모뎀을 알고 PC통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인터넷을 먼저 접한 사람도 '네티즌 중 한 사람'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수도 있구요.



해서, 후에 제가 개인적으로 상업적 포털을 제공한다면 필히 실명제를 할겁니다.

뭐 가입할떄 야리꾸리한 '어디어디에서 실명을 확인합니다'라는거 말구요.



정말 자신이 인터넷에서도 하나의 오프라인처럼의 인격으로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개념을 심어주는 중요성을 가지는 베이스로요.



요즘 초등학생들 방학해서 게임하기도 무섭습니다.

괜시리 화나고 그러죠. 크..




덥지만 좋은 나날 되세요.


- 200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