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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와우.. 오랜만에 안주를 찾았다. 아주 긴 뮤직비디오.. (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렇더라)
SEVEN FOUNDS. 직접 보시길.. ★★★★☆ (9.4) 늘 그렇듯.. 만점없는 평점.
갑작스런 일이라 황급히 일어나 어쩔 줄 모르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더니 느닷없이 뺨을 한 대 매섭게 때리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아무 말 없이 뒤돌아 걸어가는 게 아닌가. 너무나 어이없어 아버지를 부르며 뒤따라가다 꿈을 깬 날이 두어 달 전, 안개가 많이 낀 새벽이었다. 그 때 아버지는 한 많은 이승을 하직하신 것이다. 매형이 우는 누나 대신 사십구재를 지낸 뒤 올라왔다고 말을 이었다. 하늘이 빙그르르 돌았다. 찹쌀떡도 과일도 빵도 우유도 내던지고 접견실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접견실이 졸지에 초상집으로 변한 거였다. “그만, 그만 나가주세요.” 옆에 나무토막처럼 서서 접견 내용을 기록하던 헌병이 가족들을 몰아냈다. “136번, 136번, 걸을 수 있겠나” 가족들이 나가자 접견실 바닥에 내동댕이친 음식..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건 돈이었다. 군대에 가면 먹고 자고 입는 것부터 모든 것을 국가에서 지급해주는데 무슨 돈이 필요할까 하겠지만 그것은 군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다. 우선 희택이와 보영이네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한바탕 잔치를 했다. 희택이네는 집안이 좋아서 그런지 부모님과 누나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술과 음식을 준비해와 토요일 오후에 때 아닌 중대회식까지 할 정도로 인심을 쓰고 갔다. 보영이는 희택이만큼은 아니었지만 시골에서 떡을 해 와서 온 중대를 돌리고도 남았고 기간병들에게 사제 담배를 한 보루씩 안기기도 했다. 자대 배치를 받고 신병생활을 시작할 때 중대 간부들이나 고참들에게 떡고물을 발라놔야 내무반 생활이 편해진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는 술과 음식을 살 ..
애타게 그의 시집 또는 산문집을 기다리고 있다. 한겨례에 기사가 났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의 누나가 고인이 되셨나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31855.html 과거를 잊지 않고 숙연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기다리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스무살 즈음에 나와 내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내가 잊고 있었던 스승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글을 읽을 줄 알고, 그 글들을 이해할 줄 알던 시기, 그림책이 아닌 글이 재밌었던 시기에 보이는 대로 읽었던 책들 중 바로 동화책과 명언집이었다. 명심보감이 주제였던 명언집은 2~3페이지 정도의 그리스 신화, 탈무드, 한국고전등의 짤막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았다. 한 두 문장만으로 읽혀질 수 있는 명심보감 명언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억나는 책은 "난장이 마을의 전차"라는 타이틀로 여러 단편을 묶은 동화책이었는데, 지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조대현님이 지은 작품이 여러개 되는 것 같다. 2006년 발매된 조대현님의 동화문집인 "돌 속의 새"에서 15년 전에 읽었던 그 동..
난 넓고 푸른 하늘을 좋아한다. 특히 여행지-내가 머물고 있지 않는 다른 장소-에서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깊게 들이쉬는 숨은 배고픔을 잊게 한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자. 여행지에서의 푸른 하늘을 언제나 안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부푼 꿈을 가지고 살자. " 살아 있다면 다시 올 수 있다 " 좋은 말이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또 하면 되지, 뭐. 현실을 이해하자. 하지만 물러서진 말자. 부딪히자. 왜냐면 난 엄연히 여기 살아있으니까!
56부작 에덴의 동쪽이 종방했다. 스토리는 뒤죽박죽에 전개는 느릿느릿.. 이동철은 그의 아버지인 이기철의 말대로 강자와 약자 등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았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닥쳐와도 늘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몸소 실천한다. 주위엔 말이 앞서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렇고. 가족이라는 것은, 그저 행복한 모습만 서로 보여주면 된다. 부유? 가난? 그 모든 것들은 아주 작고도 가치없는 겉치레 뿐일 것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며 슬피 울었던 이유는 영상에서의 할아버지도 아니고, 그 할아버지의 유일한 벗이자 친구이자 밥줄인 소 때문이 아니다. 또한 저 쪽 끝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 서서 한탄 하는 할머니 때문이 아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런 것들을 이 영화에서는 다시금 되새기며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 영화는 다시금 되돌아서게 만든다. 변한 내 생각을.. 변하지 말아야 되는 그 것들을. 잊지말자... 잊지말자. 변해가는 내 생각에 정곡을 찔러준 이 영화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어떤 누군가가 정말 원하는 것은, 결코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불편한 것이며, 힘든 것일지라도 그런 상황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있어도, 그 선을 넘어서..
햇수로는 제 작년, 강원도엔 회사에서 양평까지만 가봤기에 여행으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간 이후로 먼 여행이다. 전라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에 가는 기대감을 안았다. 횟집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쉰단다. 일거리 때문에 좀 늦게 출발. 목적지는 땅끝마을이다. 인터넷으로 미리보니 대한민국 육지의 최남단이란다. 첫 도착지는 완도. 얼마전 끝난 드라마 식객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높은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완도타워에서, 그리고 땅끝마을에서 바라보는 남해 끝자락의 바다는 아주 넓었다. 완도는 해신 장보고의 고향이었다. 어렴풋이 20년 전에 읽었던 위인전에서의 그 이름이 생각난다. 전라도 음식은 반찬이 맛있었다. 김치류를 빼면 대부분이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들.. :) 드라마 ..
2월 25일 오후 2시에 부산을 떠났다. 목적지는 "땅끝마을"이다. 인터넷에서 대충 (메모도 없이..) 정보를 얻고 출발했다.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순천을 끝으로 2번 국도로 끝까지 달리다 18번 지방 도로로 갈아타서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녁을 먹고 PC방에서 정보를 얻어내, 첫 계획에는 없었던 "완도"로 가기로 했다. 정해진 최종일정은 "해남" -> "완도" -> "땅끝마을" -> "보길도" -> "해남 두륜산" -> "순천 드라마촬영장" ! 완도로 가지 않았으면 많은 시간과 볼거리를 버렸을 것이다! 섬진강을 볼 수 있을까 해서 일부러 이전 휴게소를 스킵하고 들린 곳. 이 쪽에선 볼 수 없었다. 달리는 차에서 살짝 늦게 찍어 선텐에 가려졌지만, 순천으로 빠지..
1차 목적지에 도달했으니 먹고 뻗을시간. 바닷가에 아무렇게나 보이는 횟집에 들어갔다. 1Kg에 6만원. 전복회와 전복찜을 반으로 나눠 주문했다. 12마리.. ^^ 두 명이 먹기엔 많았다. 질리도록 먹은터라 이젠 일부러 찾아 먹을일은 없을 것 같다~ 휴대폰 사진이라.. ^^
25일, 26일 양일간 떠난 전라남도 무박여행. 첫 도착지는 완도타워. 친구 디카의 SD카드가 고장나는 바람에 고화질의 사진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200만 화소 휴대폰에 고마울 뿐.. 25일 9시가 좀 늦은시간. 완도타워로 올라가는 길. 2월까지는 동절기라 21시까지만 열어놓는단다. 그래도 야경을 볼 겸 올라간다. 살짝 힘들다 ㅎ 중턱쯤에 공원이 있다. 눈부신 가로등에 깔끔한 벤치들이 놓여있다. 완도타워는 완도의 동남쪽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 크지 않는 해변에서의 불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가까워지는 타워. 빨간불에서 녹색 레이저가 뿜어져 나와 그 빛은 바다쪽으로 향한다. 휴대폰에선 잡아내지 못했지만.. 타워를 뒤로하고 찍은 야경. 오른쪽에 완도와 섬을 이어주는 작고 이쁜 신지대교가..
입구에서 본 둥지농원 아버지께서 직접 만드신 부화기에서 깨어난 병아리와 그걸 바라보는 당신의 어머니 "앵무".. 이름이다. 왕관앵무종? 사실 날개를 절단당했지만 귀여운 녀석.. 요즘엔 조카들한테 하도 당해서 사람손에 안잡히려고 도망 다닌다 마당켠에 자리잡은 큰 새장에서 노는 새들.
안치환의 노래가 그립다. 코 앞에서 그가 불러준 노래는 내 가슴을 쩌렁쩌렁 울려주었는데.. 정말 미친듯이 직접 듣고 싶었던 "소금인형"을 다시 한번 듣고싶다... 이렇게 힘들 때마다.
영화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알면 무섭다고, 알기 때문에 그 공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르면.. 그 두 시간여의 시간은 아주 서먹지루하다. 공감을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워낭소리를 보고싶다. 가까운 영화관에 개봉했단다. 한번은, 친구에게 지원을 구했는데 이미 봤단다. 아주 지루한 시간 - 단 칠십 여분의 시간일 뿐인데 - 이었다며 말이다. " 웬만하면 한번 더 보겠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 그 친구에게 이런말이 나온건, 그에겐 아니라는 말이다. 정말 정말~ 영화 "사과"는 연예를 해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특히나, 이 영화는 기존의 미혼과 기혼의 선을 완벽하게 그은 영화와 살짝 다르다. (뭐 나야 기혼자가 아니니 잘 모르겠다만) 사생활의 미래에 별 의미를 두지 않..
다큐멘터리 처럼 흐르는 스토리. 한 때 잘 나가던 프로레슬러의 비참한 삶을 얘기하는 영화이다. 어떻게 보면 가족영화. 가족영화는 문화적 요소 따위에 치우치지 못한다. ★★★★☆ 늘 그렇듯이, 만점없는 9.6.
Vista 에 SMTP 서버 기능을 빼버렸다는 당황스러운... 울티메이트에도.... IIS도 넣지를 말던가.. 일단 .. 잘 되는듯 :) ( http://community.axosoft.com/blogs/hamids/articles/152.as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