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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

베토벤 바이러스 중..

가이브 2008. 9. 22. 20:14

이 부분에서 참 뜨끔하더라..............;;
꼭 내한테 하는 소리 같더라..


MBC 베토벤 바이러스 4회



마에스트로: 김갑용씨? 시향에 계셨다고 했죠. 은퇴는 왜 하신겁니까.
이순재: 나이가..
마에스트로: 나가란다고 그냥 나가요? 그 창창한 쉰일곱에?
이순재: 규정이..
마에스트로: 그 이후로 다른 오케스트라 왜 안들어갔습니까?
이순재: 나이가..
마에스트로: 핑계입니다.

마에스트로: 대학 졸업하고 오케스트라 왜 안들어갔습니까?
콘트라베이스: 그게, 불러주는 데가 없어가지구..
마에스트로: 핑계입니다.

마에스트로: 음대 왜 안갔어요.
캬바레: 아, 저,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취..취직을.
마에스트로: 어머님은 뭐합니까. 형제, 자매, 누나, 형들은 뭐했구요.
캬바레: 제가 삼대독자인데다가.. 어머님은 춤바람이 나가지고.. 아버님은 누워 계시고.
마에스트로: 아프면 일 못합니까? 쓰러지면 라면 못 끓여먹어요?
캬바레: 그래도 아버님이 누워 계시는데.. 자식이..
마에스트로: 그걸 왜 배형주씨가 상관합니까. 자식 부모 다 필요없습니다. 나만 생각해야되요.

마에스트로: 넌 왜 대학 안갔어. 하긴 오만한 백치한테 뭘 바라겠어.

마에스트로: 이기적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너무 착해요.
아니 착한 게 아니라 바보입니다.
부모때문에, 자식때문에, 애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들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주변 사람들 누구누구 때문에 희생했다, 피해의식만 생겼지 않습니까.
이건 착한 것도 바보도 아니고 비겁한겁니다!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핑계대고 도망친겁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더 이상 도망칠 때도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벼랑 끝 옥상이에요.
그래도 구지 나는 안되겠다 하는 분들, 잡지는 않겠습니다.
가세요.

마지막으로 도망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단, 저쪽문은 제가 잠궜습니다. 도망은 이쪽 난간으로 치기 바랍니다.
3초 드리겠습니다. 하나, 둘, 셋. 없나요?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길이니까 이의 없으시죠.
오늘부터 메인 곡, 롯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들어갑니다.
지난번에 말랑말랑 예쁘기만한 넬라 판타지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루 2시간, 아침 저녁으로 운동해서 폐활량 늘리세요. 헬스클럽 트레이너한테 오보에 코스 짜달라고 하시고.
당신은 지금이라도 트럼펫 학원 다니시고.
더 이상 연습, 시간없어서 밤에만 못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할겁니다. 회사 관두세요.

공연까지만 휴직서 내세요. 휴가 내시던가.
뭘 멍하니 보고 있는겁니까.
시간이 없어요.
연습실로 뛰세요 어서.



 죄송합니다. ^^;
 에서 무단으로 퍼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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