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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7)
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어제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 느긋한 관계로, 밝을 때의 팬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고요했다. 우리 말고 떠들던 사람이 없었다. 사실 내심 미안하기도 했다.. 우리만 토,일요일 밖에서 웃고 떠들었으니. 짖지도 않는 개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오니 교육 많이 받았을 거다. 묵었던 편션은 길어도 2년은 결코 안됐을 법하게 깨끗하다. 주방에 붙은 표짓말에 신경써서 뒷정리 했다. ( 다른 사람을 위해 블라블라... ) 성산일출봉으로 향한다. 생애 한번도 보지 못했던 풍경이다. 흐린 하늘에 안개가 감싸고 있다. 표 받는곳~ ㅎㅎ 무료 무료. 마라도 처럼 그저 풀밭이다. 보기만 해도 넓고 시원하다. 올라가며 뒤를 찍었다. 돌로된 쓰레기통. 제주도 상징인 한라산과 하르방이다. 올라가며 몇 개 더 봤다. 날이 ..
마라도 바닷물 역시 맑다. 부산에선 보기 힘든 투명한 바닷물. 사진은 역시 사진이다. 눈으로 본 것관 좀 다르니.. 내리자마자 호객 아줌마한테 낚였다. 물론 낚인지는 몰랐다. 초행이니. 여튼 준비된 긴 골프차(?)를 관광객을 막 태우고 출발한다. 우리 역시 점심을 먼저 먹자고 합의했으니.. 마라도에는 나무가 많이 없었다. 바다 만큼이나 작은 마라도 섬도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자리를 잡고, 문제가 있는지 기다리는데만 시간을 20분 넘게 소비했다. 혹시 다 돌아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여튼, 기대하고 기다리던 마라도표 자장면이 나왔고, 톳(나물)을 얹었다. 맛은..? 우하하하~~ 역시 말 안하겠다. 직접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주위에 많은 자장면집이 보였는데, 같은 맛인지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마라도 ..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 시작. 전날, 백록담으로 가기로 했지만, 비가 온다. 해서 일정을 바꾸었다. 지도를 펼치고, 관광지를 그저 돌아보기로 했다. 서제주 쪽으로.. 1. 소정방 폭포 제주도 여행지엔 길이 제대로 나지 않은 곳이 많이 없다. 잘 꾸며놨는데, 소정방 폭포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사람이 걸어 만든 길. 폭포가 0.1초도 쉬지 않고 내려 꽂는 바다. 비가 와도 제주도 바닷가는 언제나 힘차게 파도친다. 작은 폭포다. 입구에 있는 집(?) 그렇게 소정방 폭포를 사진만 찍고 나왔다. 2. 천지연 폭포. 천지연 폭포. 명칭만 들어만 봤다. 오늘은 일요일. 입구에서 2년 전 먼저 와봤던 친구가 매표소에서 표를 살 필요가 없다고 했다. 표를 확인하는 곳에 사람이 없단다. 1인당 2천원.. 난 무시했다. 관..
토요일 아침이다. 표 사러 가야지.. 묵었던 곳이다. 우...... 더 가면 북항, 목포IC, 유달산이 있단다. 국제 여객선 터미널은 바로 옆. 어제 저녁 숙소 잡다가 갠적으로 저기도 한번 가볼까.. 했는데, 그냥 안갔었다. 표 사러 가는 길. 국제터미널이니 국제주차장? 관광 안내도가 하나 세워져 있고. 카훼리레인보우~ 9시 차다. 배에 올라가서 한 컷. 더러운 바닷물. 하지만 맑은 바닷물 빛. 이동이 허용된 공간의 맨 꼭데기다. (주)씨월드 고속 카훼리의 직원들이 마중나와 제주도로 가는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배가 출발 하고 나서.. 다리 짓나보다. 내 기억으론 이날 탄 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탄 배다. 3등석 안은 알 수 없는 향내와 술판이 즐비하다. 거의 다 도착했을 쯤엔 노래판도 벌어졌다. 4..
아침에 일어나, 걸었다. 별로 멀지 않겠다 싶었다. 미리 접수한 정보로 우리가 도착했던 버스터미널에서 311번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서 인터넷을 통해 담양 정보를 다시 입수하고, 이동.. 숙소에서 나와 횟집이 즐비한 길을 걸어.. 편의점에서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다시 걸어, 광주를 감싸고 있는 광주천을 거닐어.. 다시 터미널에 도착.. 죽녹원까지 요금은 2,100원이다. 요금은 광주를 벗어난 어느 시점부터 100원씩 추가되는 듯 하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밟고 담양으로 간다. 관방제림이 먼저 반겨준다. 2km 정도의 거리란다. 화사한 햇살 아래로 죽녹원으로 가는 다리를 지난다. 입구에서 얼음물을 사고, 대추나무도장이라는 것도 팔았다. 밀짚모자.. 안샀다.. 살걸.. 이날 빨갛게 다 태웠다.. 죽..
블로그 링크에 있는 "키튼의 세계일주". 온라인 아이디 키튼님이 세계일주를 하며 기록한 것들이 세세하게 적혀있다. 벤치를 좋아하신다는 그 분은 다른 사람이 잘 하지 못하는 결정을 내렸다. 1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동안 지구를 돌고 온 사람.. 고개가 숙여진다. 키튼님의 블로그에서 수많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내가 여행을 떠난 듯 마음이 들뜬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보는 것들이란 말로 할 수 없는 흥분이 일어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보고 느껴야 한다. 사진과 사진 사이의 그 시간들이 아주 중요하다. 사진이 100장, 1000장이라도 이 세상의 시간에 빗대면 아주~~아주 짧은 시간이다. 시간을 남긴 그 시간. 그 시간을 1초라고 할까? 0.000000001초라고 할까? 사진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