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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ㄱㅐ똥철학 (35)
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나 어릴 때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별의 별 부모 애를 먹였는데 그 땐 피드백이 있었다. 야단은 기본이고 많이 맞기도 하고, 당신들이 그렇게 아팠던 과거를 나에게 고스란이 주기도 했었다. 모르지.. 몰랐지.. 알 수가 없는 그 것들이 나를 더 부축였었을까.. 그러니까 언젠가부터 그런 반응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서서히 어릴 때의 제자리로 돌아오고 나서는 외로운 느낌이라고 할까.. 성인이 되고 또 다른 10여년 전으로 돌아갔을 때, 그 때는 이미 늦었음을 알고 있었을까. 물이 흐르듯이 흐르는 시간과 그런 것들이 나를 스쳐지나갔을 무렵. 갑자기.. 이제 나에게 그들이 이별을 고할 때는 어떨까라고 생각해봤다. 그들은 영원히 죄인일 것이다. 죄를 짓고도 죄를 짓지 않은 듯 행동한 그 시간들..
올해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을 많이 만났다. 가족들에게 생신(일) 선물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에겐 값 싼 읽던 책이나 저렴한 음반을 선물했다. 올해 역시 술 값은 아끼지 못했군. 그리고 올해는 욕심을 버리는데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누군가가 도움을 준다 해도 마다했고, 좋은 상황이 만들어질 것 같았지만 내가 놓았다. 덕분에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가져다주었다. 아쉬움의 답변으로 변함없이 진심으로 웃어주는 사람들이 좋다. 사는 모습을 다른 것들과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주위의 것들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두기로 했다. 아주 오래전 어렸을 때, 아파트 뒷산에서 가재도 잡고 계곡을 뛰어 다니며 놀았는데, 문득 졸졸 흐르는 맑은 물을 막아보려고 했다. 적당한 돌 몇개를 쌓고, 틈 사이로..
친구와 함께 길을 걸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더니, 친구 인상이 좋지 않다. " 넌 왜 나에게 무뚝뚝하니? " 글쎄... 편해서 그럴까. 어차피 내 사람이라 그럴까. 오랫동안(앞으로도) 함께하니 존재성이 적어서 그럴까. 반대로, 네가 나에게 무뚝뚝해서 그럴까.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를 기대하는 친구야. 변화는 우리 사이를 더 멀어지게 할 뿐, 지금 이대로가 좋은거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단다. 해운대 바닷가 모래들도 예전엔 큰 돌덩어리 였을테고, 깨지며 굴러서 흘러 내려와 잘게 부숴진, 고만고만한 자갈이 모래알이 되고 이 역시 닳아서 없어지니까. 영원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 내가 늙어 쭈그러져도 너만 괜찮다면 난 늘 네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영원히 유지될거야. 우정이 영원하다...
아주 예전에 책을 한창 읽을 때. 위인전 황희 정승은 기억나지 않는다만.. 명심보감에서 읽었다. A와 B가 서로 논쟁이 있을 때, A가 옳고, B가 다 옳다면. 제 3자인 C역시 옳다는 설화가 있다. 단순하면서도 심오있는 이야기이다. 국민학생 이후로 잊어버린 이야기들이 왜 성인이 되어서야 다시 생각이날까? 누구나 관점은 자신이다. 자신이 약해질 때 타인의 주장이 먹힐 "뿐"이다. 밑줄은 "뿐"에 그어야 한다. A와 B는 모두 주관을 가지고 있지만 황희 정승의 판단이 먹힌 이유가 바로 A와 B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완벽하고 싶어도 완벽하지 못하다는 말이있다. 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스스로 의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와 비슷할거다. "내 탓이오"에 반론이 없는 이유가 이와 같은 비슷..
지렁이는 궁디가 없다. 그래서 머리가 두개다. 사람은 궁디가 있어서 머리가 하나다. 세상에서는 두 가지의 부류로 나누어진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사람과, 이미 이룬 사람.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
- 집단적 행위 '8:2 법칙'에서의 8은 2의 생각을 가진 집단이다. 2 역시 8의 생각을 가진 집단이다. 8은 8에서의 자신을 뺀 7을 유심히 본 사람들이다. 2는 2에서의 자신을 뺀 1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8은 2를 무시한다. 2는 8에게 귀를 기울인다. 2는 우월한 수치의 8을 바꿀 수 있다 생각한다. 8은 도덕보다 법을 우월하게 여긴다. 2는 법보다 도덕을 우월하게 여긴다. 2는 이상을 중시한다. 8은 절대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2는 절대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8은 2에게 '넌 왜 거기 있지?' 라고 질문을 받으면 할말이 아주 많다. 2는 8에게 '넌 왜 거기 있지?' 라고 질문을 받아도 별 말 하지 않는다. 8은 최소 n시간 이내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2는 최소 n시간 이후에 변화가..
작년엔 특별히 마감 블로깅을 하지 않은 것 같다. 끝자리가 맞춰진 내 나이에 맞게, 온라인으로 2009년 마지막으로, 20대 마지막으로 남기는 개인적인 글이다. 20대에는 나에게 10대 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사람을 믿는 방법, 사람을 가리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사람을 믿는 모습, 사람을 가리는 모습, 사람을 대하는 모습 이론과 내 모습이 많이 바뀌어 가는 과정이 20대였던 것 같다. 30대가 되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참지 못할 슬픈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물론 정말 기쁜일도 많이 있을 것이다. 10대에서 20대를 바라볼 땐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20대에서 30대를 바라보면 예상이 되는 것들로 바뀌어 있다. 몸뚱아리는 다 커버렸는데, 내 마음은 성장을 이루었는지. 물을 ..
요즘엔 일에 미치고 싶어서 포스팅을 잘 못한다. 오랜만에 개똥철학(?)이나.. 말에 대해. 어릴 때(7살?) 웅변학원엘 간 적이 있다. 친척형이 다니던 학원인 것으로 기억나는데, 앞에서 신나게 큰 소리로 열변을 하더라. 난 당시 주판학원엘 다녔었다. (태권도학원도 잠시-_-) (7살 때 주판 학원에서 굴렸는데, 국민부로 업글 시켜주던 기억이.. 주판 잘 쳤나보다) 그 형은 어릴 때 웅변 덕분인가, 20년이 지난 지금 말 잘 한다. 나도 만약 웅변학원을 다녔으면, 성격자체가 어려서부터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내 과거에 "이렇게 했으면 저렇게 됐을건데.." 따위의 기대나 후회는 '아직까지는' 결코 없다) 여튼..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놀며 역시 말이라는 것을 지껄이고 다녔는데, 사실 난 ..
"공평"이 단어고, "한"은 공평 때문에, 그리고 뒤에 나올 말 때문에 있는 음이고, "세상"도 단어다. 의미가 있는 말을 단어라고 한다. 사람이 만들었다. 한 때 이런 생각을 했다. 한국어로 "긴다"라고 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기어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있을까? 그들의 언어도 있겠지만, 행위하지 않고는 나를 포함한 그들의 언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매 한가지일 것이다.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감정은 어떨까. 언어는 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그게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면서 의미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결국 누군가가 만든 언어는 예로 "뜨겁다"의 말이 중요한 점이지, 어떤 느낌은 담겨있지 않았을 ..
성인이 되고, 돈하고 관련없는 책을 다시 손에 쥔 곳은 군대이다. 강제집행 된 난 몇 푼 받지 못했다. 군대. 그 곳은 민주주의 사회와 정반대이다. 누구나 똑같이 걸치고 쑤셔넣고 두손 꼭 쥐고 잔다. 의식주가 모두 당연하듯 주어져 있다. 적어도 그 안에서는 고참이든, 동기든, 후임이든. 즉, 지금의 사회를 비하자면 나이가 많든, 형편이 똑같든, 나보다 더 하찮든,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 아주 공평한 사회. 하지만.. 그 속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물든 이유 하나만으로 역시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지낸다. 내가 그 사회에 참여한지 채 세 달이 안된 시점에, 난 대한민국 국가에서의 내 모습을 모두 버리기로 했다. 즉, 한 마리의 동물이 되기로 했다. 최소한 난 그-인위적으..
원하는 것을 캐내고 끝내는 목적이 아닌 걷어낸 흙을 얻기 위함이다. - 2009.08.28
반의로, 안보이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상대의 마음을 볼 수 없고 행동을 매 시마다 관찰할 수 없기에 그저 보이는 그대로 생각하고 믿어버린다. 이 때 그 각자가 사실이라 생각들면 그저 사실이 되어버린다. 전달의 수단은 말이고, 글이다. 많은 말과 글들이 그렇게 전달되어 다들 진실을 알 수 없는 기정화 된 사실이 되어버린다. 기사에 떴다고, 화면에 비추어졌다고, 그렇게 그저 사실이 되어버린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이 되어버린다. 음.. 진실은 저 너머에.. 글을 더 쓸 이유가 없기에. 여기까지.
흔치않다. 현실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이 개념 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처음부터 자신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사람이 있다. 반면, 현실에 맞서서 끝까지 가지고 가는 사람이 분명 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정의를 자신의 목숨처럼 여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정의를 굽히지 않는다. 그것이 무너지면 사는 의미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중 유명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난 그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군대에서 부재자투표로 한 대선투표는 진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찍었으며 당시 대선후보의 과정과 대선 공약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과거는 언제나 남겨진다. 어떤 무엇이라도 실체는 당장 보여지지 않으며 짧거나 긴 미래에 나타난다. 시간은 실제 흘렀던 과거이며 그 내용은 살아있는 증거물이기 때문..
다음은 동화 어린왕자에서 긁어 온 Cp.21 전문이다.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가 얌전히 대답하고 몸을 돌렸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난 여기 사과나무 밑에 있어." 좀 전의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넌 누구지? 넌 참 예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여우는 말했다. "이라 와서 나하고 놀자. 난 아주 슬프단다." 어린 왕자가 제의했다.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나는 길들어져 있지 않거든." 여우가 말했다. "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잠깐 생각해 본 후에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길들여진다는게 뭐지?" "너는 여기 사는 애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니?" 여우가 물었다. "난 사람을 찾고 있어."..
그들은 성공을 했고, 비웃어도 넌 그들에 비해 패배자일 뿐.
아닌 것은 절대 아닐 수 있는 거다. 이 때 너의 주관 따윈 모두 버려야 된다.
유산은 돈이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지만 20대 막바지인 내가 생각하는 전부가 돈이 아니라는 것.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께선 나에게 "넌 나한테 뭐 받을생각 하지마라. 무조건 내가 가진건 다 사회복지로 넣을거니까." 다행히, 난 그 말에 (당연하지요, 아버지) 라고 생각했다.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군대도 갔다. 그저 그렇게.. "남들처럼." 군대에서, 아버지 생신 때 전화드렸다. 장남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신 말. "고맙다." 전역을 했다. 복학을 했다. 졸업을 했다. 취업을 했다. 서울로 갔다. 월세를 잡았다. 부담은 내가 아니다. 난 벌어놓은 것도 없고, 모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월급은 쥐꼬리고. 아낄줄은 모르고. 휴가 때 집에 내..
" 해줄게 " 라는 말 보다 해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 믿을게 " 라는 말 보다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 하자 " 라느 말 보다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표현하는 것 보다,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보다 진정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이. 말이 없어도 생각하지 않고 있어도,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그렇게 행할 수 있는 그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거다. 친구 끼리는.
가까웠던 친구가 있었다. 수학을 잘하고, 어떤 상황이 펼쳐지면 가능성을 모두 파악하여 미래를 예측한다. 즉, 영화 따위의 결과를 잘 파악한다. 하지만 조금 과하면, 그걸 넘겨짚기도 한다. 사실, 알고 있지 않으면 결국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비록 정해져 있지만) 결과를 굳힐 수 밖에 없다. 그의 예측은 극도로 잘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가끔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소재 파악은 하지만 스토리 파악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은.. 1. 예측하지 않는다. 단순하다. 그 것을 만든 이유를 즐기기 위함이다. 2. 평상시의 주관적인 생각을 버린다. 이건 사실에 기준한 미디어에 대해서만 해당 될 것이다. 미디어 자체가 특정 주제를 살리기 위해 꾸며낸 편..
'ㄱㅐ'똥철학을 건든다. " 그럴 수 있다면 " 요즈음,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사람이여" 김광석의 노래가 있다.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길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 줄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이름 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
다큐멘터리물..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제작된 시각적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아닌 다른 생물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린 다른 생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실험적 과정 또는 사실적 관찰로 얻어진 정보로 검증을 하고 그건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우린 그렇게 누군가가 검증한 정보를 습득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휴먼 타큐멘터리". TV 영상물로 주로 접한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 그거 다 쑈다. 연출된거고, PD랑 작가들이 모두 시켜서 찍는거다 " 나도 사람이기에 적어도 그렇게 연출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연출이라는 것을 누군가에 의해 알게 되었을 때, 그냥 "사기네.."하고 내가 본 것과 느낀 것들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까? 난 내가 흥..
절대 멀리 볼 것 없다고 했다. 가까이에 모든 것이 있다고 했다. 멀리 있는 것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당신은 그렇게 직접 본 것이 모든 것이라고 했다. -----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보는 것들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 "직접" 보는 것들은 아니라고 한다. 직접 보는 것이 다인데. 부정한다. 보고도 부정한다. 거짓이고 싶어라. 눈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이 거짓이고 싶어서 그럴 거다. ----- 진실과 거짓이 있다. 진실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거짓은 진실을 경험하지 않는 것들이다. 나에게 진실은 지금 이 삶이다. 그 외는 모두 거짓이다. 거짓을 진실로 당기고 있다. 결코 당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진실을 부정한다. 나의 삶을 부정한다. 콩으로 메주를 쑤듯이 거짓으로 치부한다. ----- 당..
10대 후반 때 부터였던가.. 내가 있는 가정이 올바른 가정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내 가정은, 나를 포함한 삼남매에게 민감한 사춘기가 끝날 때 까지 성공적으로 현실을 가려주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가정적인 문제로 잘못되지 않게 잘 이끌어 주었다. 성인이 되고, 그렇게 되었던 과거를 인정하고. 사회에 참여하고, 가족들이 바라듯이 남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된 나를 보면 그저 고마울 뿐이다. 난 휴먼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부를 가진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 성공한 사람과 아직 성공을 찾아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어려운 사람들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 등. 사람에게 모두가 평등하게 놓여진 시간을 어떤 방향으로..
현실.. 자식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겠냐고 애를 낳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밤새 일하며 월급이 밀려도 다른데 가기 힘들다고 억지로 참고.. 이 더러운 현실이 잘못된 것임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당신은 이 속에서 찌들어가지. 사람은 왜 돈을 벌까? 돈은 왜 생겨난걸까? 부유와 빈곤은 어디서 나온걸까? 팔자가 더러워서? 돈을 물려주는 부모가 옛날 옛적부터 제대로 행동을 못해서? 그럼 어쩔건데? 한없이 세상 원망하고 그거 못 이겨서 자살하고 포기하고 내던져서 폐인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낮으면 낮다고 내려 깔아보고, 높으면 높아서 우러러보지.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지. 내 옆에 지나가는 "잘나 보이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은가? 그럼 당신은 왜 불행한데? 늦은 저녁 리어카에 폐지,빈병,고철 ..
여러 종류의 모임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이라는 단체에 속한 사람들은 그 단체에 대해 나를 포함한 모든 개개인이 마치 시간이 흐르듯 언어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하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반 고집적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고.. 두 달 정도 전에 썼던 그 글에서 "모임에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있어서 안된다." 라고 했다. 누구든지 지극히 친목적인 모임에는 다들 모임에 애착을 가지고 있고 아쉬움도 있기 마련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모임에서 서로를 자신에 대한 상대적으로 보는 것은 결국 욕심일 수 밖에 없다. 애초에 친목적 모임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게 되어..
성인이 된지도 10년이 다 되어 간다. 난 어려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그렇게 가져보지는 않았다. 어른이라.. 그래봐야 어른이 되면 자유롭게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친척 중 형이라 부르는 가까운 사람이 어른이 된 것을 볼때였겠지.. 태어나서부터 부모는 어른이셨다. 유년기 때 오락실을 살림 살 듯이 들락거렸던 나는 오락을 하기위한 돈이 늘 부족하곤 했다. 다른 사람의 돈을 훔쳐본 적은 없지만 집에선 한 때 여러번 동전이고, 맥주병이고 들고 날랐나보다. 나에게 살아가면서 사람답게 살도록 만들어준 때가 10살, 바로 국민학교 3학년 때다. 하도 방황(?)을 많이 하던 시절.. 중학교 때도 아니고 고등학교 때도 아닌 10살 짜리가 방황했다. 꼴에 두 자리 나잇살 먹었다고.. 아버지는 그런 나를 ..
살지 않았던 시간들에 운명이라는 천박한 녀석은 이미 도달해있다. 천박하기에, 현재 우리에게는 흔적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이유를 보여준다. 운명을 믿으면 그 흔적을 갈망하면 되고. 운명을 믿지 않으면 아직 마르지도 않은 발 밑의 묻은 흔적을 차분하게 다시 물 속으로 담궈버리면 된다. 마지막으로 운명은.. 착하게도 미래의 흔적을 보여주지만, 비겁한... 녀석같다. -2004.12.08
모임. group? 생각 나는 모임들을 한번 나열해본다. 1. 나우누리 BSB팬클럽(+고등학교 동창 몇) 2. 게임 Half-Life 클랜 3. KNS 4. 초등학교 동창 5. 2005년 대학 졸업 같은반 모임 6. 게임 Freestyle 클럽 7. 게임 World of warcraft 공대 생각나는게 몇 개 없구나. 오래된 순부터 한번 써봤다. 저 중에서 최장거리로 달리고 있는게 1번. 아직 물론 이제 부산에 내려왔으니 만나지는 못해도 연락은 대부분 되니까. 그리고 2번은 완전 쫑. 고등학교때 미친듯이 하다가 대학들어가서 뜸했나.. 3번은 대학시절 00년부터 지금까지 저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임. 4번. 동창들 연락은 되긴 된다만 최근엔 결혼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모임같은건 아직 안가..
오늘도 살짝 광화문 현장을 봤다. 며칠 전 보다 오늘 유난히 한잔 걸치신 어른들이 많이 오셨나보다. 단시간에 몇명이나 비춰졌으니. 오늘은 양심에 대해 한번 말해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ㄱㅐ똥철학' 카테고리에 글을 바꾸고..) 표현의 수단은 언어이다. 몸짓 손짓 발짓이 아니고 "우리 이렇게 하기로 하자" 하고 정한 언어. 누군가가 남들이 안하는 밑바닥 행동을 하고 있을 때, 그걸 본 개개인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내가 유난히 잘하는 "술먹고 울면서 전화하기" 특기가 하나 있다. 이거 보는 사람마다 혀를 끌끌찬다. 술먹고 행패 부린다니.. 등등 많은 사람들이 한번은 느껴봤을 것만 같은.. "나는 안그럴 줄 알았는데 결국 똑같구나" 라고 느껴본 적 없었는가? 아무도 한하는 그런 일을 -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 나만 믿고 따라와. ' 언제나 내 글에서는 인생의 스승, 아버지가 나온다. 세상은 2가지로 나눈다고 하셨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슬픔과 기쁨. 슬픈것 같으면서도 기쁜건 없고, 진실인것 같으면서 거짓은 없다. 선한건 선한거고, 선하면서 악한건 없다. 언어는 하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이렇게 전달하는 수단인 말이 없으면 어떨까?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 웃음으로 기쁨을 표시하고. 눈물로 진심을 호소하고. 슬픔을 표현하고. 남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든. 언제나 진심은 자기 스스로에게 있다. 영화에선 모든 캐릭터들을 뒤집어 깔 수 있고 소설에서도 역시 모든 캐릭터를 헤집고 다닐 수 있다. 사람들이 대부분 동감하는건. 보여주지 않은 진실이다. 상대방에게 믿어달라고 하는 건 쉬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