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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ㅐ똥철학

오랜만에 다큐에 빠지다.

가이브 2009. 5. 11. 15:33

다큐멘터리물..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제작된 시각적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아닌 다른 생물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린 다른 생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실험적 과정 또는 사실적 관찰로 얻어진 정보로 검증을 하고 그건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우린 그렇게 누군가가 검증한 정보를 습득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휴먼 타큐멘터리". TV 영상물로 주로 접한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 그거 다 쑈다. 연출된거고, PD랑 작가들이 모두 시켜서 찍는거다 "
나도 사람이기에 적어도 그렇게 연출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연출이라는 것을 누군가에 의해 알게 되었을 때, 그냥 "사기네.."하고 내가 본 것과 느낀 것들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까?

난 내가 흥미로운 것을 접했을 때 가까운 사람들에게 추천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이기적인 생각이다. "내가 흥미로우니 지인들도 접하면 좋을 것이다" 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단, 내가 추천해 준 것을 그들에게 "강요"라는 것은 뺀 것이다.

다큐멘터리에서 나오는 것들은 그들이 검증한 것을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해 준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끄덕이며 배우는 자세가 아니라 그 정보를 토대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실을 중요시 여긴다. 누군가 말하기를,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그 주장에 대해 영향력을 가지려면 최소한의 사회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난 이 점에 대해 부정한다. 모든 사람들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이 많거나 작아도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실을 중요시 여긴다는 말은, 극히 자신과 그 주변 환경을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얻은 사실과 정보 외에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것들을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하지 않는다.
적어도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원래 그런 것이다"라는 단정적인 사유는 나올 수 없다.
지극히 자신이 겪고 느낀 바에 의해 다른 사람들에게 "원래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상황을 인정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진리가 나와있다. 그 진리를 접했을 때,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만의 주관을 버린 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사회에 형성된 개념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살면서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접어 둘 수 있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대부분 편파적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그 주제를 다루어준다. 이는 주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정보 전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접하는 우리는 나름대로의 생각하며 바라보게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실은 "원래 그 쪽으로 대단한 사람이라서" 검증된 점이 아니다. 언제나 다른 논리가 그 사실을 뒤집어 놓을 수 있고, 판단의 몫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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