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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대해 한번 말해볼까?
가이브
2011. 7. 9. 00:37
군대에 들어가면 처음엔 당연히 맞아야되고, 갈굼을 당해야된다는 이론이 존재한다. 군법엔 없는 비공식 법이다.
우리 국민 중 징집 대상인 남성들은 초등학교를 들어가도 이 병역법을 배우지 않는다. 게다가 법적인 성인이 됨과 동시에 적용된다는 징집 대상인, 그 누구도 '병역법(http://www.cyberspacei.com/jesusi/focus/co/mil/millaw1.htm)'을 알지 못하고 (이른바)끌려 간다.
그나마 요즈음 대부분 다 간다는 대학에 들어가, 대학생이 되면 군대를 간접적으로 접한다.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형들과 선배들을 통해서.. 내가 아는 결과물은 두 부류가 있다. "갈만하다.", "가지마라."
나 역시 군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른바 "예비군"형들이나 선배에게 조언을(구한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얻고 징집되었다. 이 정보가 없었다면 최근 일어난 사건의, - 그러니까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일비재한 모든 것들의 - 주인공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을 통해 알게 되는 '1+1'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 내가 미쳐 못 본 돌에 치여 발가락이 아파올 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라면 누구나 해당될 것이다. 왜냐면 나를 포함한 문명 사회의 인간들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해프닝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닌 이들은 모두 주인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이해하지 못한 상황을 이해하기는 누구나 힘들다. 소위 철학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에게 감히 물어보고싶다. 당신들이 글을 몰랐다면 철학을 논할 수 있겠느냐고. 논하더라도 누가 알아주겠느냐고.
법이 잘못되고, 도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이른바 말하는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생각하지 않는다.
사건,사고의 기준이 무엇인가? 이 단어 자체에 의미가 있을까? 단어는 누가 정했는가.. '고문관'의 기준은 누가 정했는가.
당신이 이 자유로운 사회에 일원이 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나도 모르게 적은 글이 문법이 잘못되면 탈락. 인터뷰 자리에서 아무 의미 없이 주관적인 견해를 가진 면접관에게 키 크다는 이유로, 몸매가 잘 빠졌다는 이유로 탈락. 누가 기준을 세울 것인가. 누가 기준 미달을 구제해 줄 것인가?
함부로 말하지 말길 바란다. 당신은 이에 해당이 안되었기 때문에 무사히 넘어가고, 건너가고, 뛰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이런 일들에 수학적으로 명제되어 있는 '확률'에서 벗어난, 그 확률에 속하게 된 그들에게 무릎꿇고 고맙다며 빌어도 모자라는 그런 축복받은 O/X 중 하나에 든 것 뿐이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이를 모르고, 알면서도 합리화 시키는 존재라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확률에 들어가버리고 누구나들 처럼 묻히지 못하고 확대 되버린 가해자와 피해자의 당사자와 그의 유족 및 가족들에게 살짝 선(line)을 비켜간 사람으로서 고개를 숙이고 싶다. 감히.
아무말 하지말라. 누군가는 행복하고 누군가는 슬퍼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다고 슬퍼하는 이들을, 내가 슬프다고 행복한 이들을.. 달리보면 안될 것이다. 둘 중 하나엔 누군가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