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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GuyV's lIfe sTyle.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기 전껀데, 산지 3개월만에 택시에 흘려 찾지 못했다. 기사와 연락이 되었었는데,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아 행방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돈.. 매달 2만원 정도 12개월을 부어야 했지만.. 내겐 그 전화기의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되었다. 내 머리에 한계가 있어, 모든 것을 저장하지 못하나보다. 지나간 사실을 잃어 버리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초등학교 초기에 썼던 일기장이 바로 그 예인데, 그것들은 1~2년 후에 폐품으로 떠나간 사실을 10년이 지나서야 기억하고 후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장해놓는다. 다시 찾고 싶을 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간 것들은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찾을 수는 있다. 기억으로, 기록으로. 중요한건, 그 기억과 기록이 틀리지 않아야 ..
스무살 즈음에 나와 내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내가 잊고 있었던 스승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글을 읽을 줄 알고, 그 글들을 이해할 줄 알던 시기, 그림책이 아닌 글이 재밌었던 시기에 보이는 대로 읽었던 책들 중 바로 동화책과 명언집이었다. 명심보감이 주제였던 명언집은 2~3페이지 정도의 그리스 신화, 탈무드, 한국고전등의 짤막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았다. 한 두 문장만으로 읽혀질 수 있는 명심보감 명언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억나는 책은 "난장이 마을의 전차"라는 타이틀로 여러 단편을 묶은 동화책이었는데, 지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조대현님이 지은 작품이 여러개 되는 것 같다. 2006년 발매된 조대현님의 동화문집인 "돌 속의 새"에서 15년 전에 읽었던 그 동..
오늘은 개강 첫 주 마지막날이다. 첫 주부터 삐걱이다. 이번 학기는 다른과로 머리를 돌렸는데.. 1학기를 겪어보고 이번학기에 "웹프로그래밍" 이라는 나로써는 거저먹는 학점을 선택했다. 얼마 전 첫 시간에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중 점수 배정에 대해.. " 영타 300타는 넘어야 되고.. " 난 생각했다. ("사랑합니다.. 교수님") 갑자기 확 깨는 순간이었다. 내가 잊고 있었던 것. 바로 기본. ㅡㅡ; 기본.. 학교는, 기본을 알려주는 곳이었다.
드디어 개학했다. 매년 한 해가 가는 꼴을 보고도 늘 망상과 허황과 여유에 빠져있는 내 모습.~ 느리거나 멈출 것만 같았던 방학 두 달이 역시나 지나갔다. 역시!! 역시~~ 과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에 반영이 그대로 되고 미래도 그렇다.그럴 것이다. "알고 속는다" 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한번씩은 겪어보고 허탈한 쓴웃음을 지어 봤으리라. " 인생은 연극이다 "라는 여든을 훌쩍 넘기신 우리 할머니의 넋두리가 생각난다. 나보다 약 50년 넘게 사신 할머니는 무엇이 그리 연극같은 인생이란 말일까.. 어쨌든.. 역시나 붐비는 귀엽거나 또는 나처럼 늙다리 학생들 사이에 높은 습도 덕분에 시원한 날 땀 흠뻑 젖어 강의실로 올라갔다. 시간 개념을 살짝 까먹은 탓에 몇 분 지각했는데, 역시 이 "학교..
충성~ 상병 정상원입니다. 휴가 마지막일입니다.. 제가 없으니까 심심하지 않습니까? 오늘 재수없게 비옵니다. 어떻게 올라갈지 절라 걱정입니다. 복귀할때 비오는건 또 처음입니다. T_T 진짜 안잊혀집니다. 이놈의 첫사랑이 무엇인지. 차라리 사귈때 정을 듬뿍줘서 더이상 줄 정이 없었다면 이렇게 또 생각나진 않을건데. 안그렇습니까? 그저께 편지를 받고 대충읽고 지웠더만 다시 자세하게 읽을라꼬 찾고 난리도 아닙니다. (찾는 방법도 엽기입니다.. 차마 말은 안할랍니다.) 오늘 밤에 뵙겠습니다. 근무시라면 못 뵙겠지만.~ 복귀하는건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버스타고 기차타고 지하철타는게 싫습니다. 젠장젠장~ 그래도 이번엔 그나마 재밌게 놀았습니다. 마지막 이틀을 집에서 뒹군게 아쉽지만.. 그것도 약속이 두개 다 깨져버..
일주일째 밤낮이 바뀌고 있다. 오늘은 패트로 사온 맥주를 벌컥벌커 들이키고 곤히 잠들어보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다. 한시간 넘게 뒹굴뒹굴 구르다 술까지 말끔하게 깼다. 피곤은 하다. 하지만 잠이 안온다. 졸리긴 졸린다. 하지만 졸 수가 없다. 보일러를 켰다. 어둠컴컴한 방에 시뻘건 액정에 숫자가 나온다. 삼십 사. 시부럴.. 대충 옷을 주워입고 나온다. 몽유병환자가 됐다. 좀비다. 혼자 중얼거린다. 에어콘 에어콘 에어콘.... 여긴 피시방이다. 대충 동네 한바퀴 돌아봐야 땀난다. 새벽 3시 30분이 넘은 시간인데도 태양없는 시커먼 밤일 뿐, 대낮이다. 온도계가 필요하다. 무지하게 궁금하다. 지금은 몇 도일까? 여기저기 집집마다 불이 켜져있다. 나처럼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벌써 일어난 사람들일..
편입 2달차. 수업 잘 들어봐야 시험은 망한다. 암기. 암기. 하기 싫은 암기 - 하지만 해야하는 암기. 난 정신 못차렸나보다. - 이 암기식 시험은 언제쯤 없어질까. 두달만에 약 6-7kg을 뺐다. 나도 놀랍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나 술을 안먹는게 너무 도움된다. 집에 토끼집 만들고 거기다 토끼 사 넣었단다. 귀여운 토끼.. 이제 토끼도 한 가족이 되었구나. 오래오래 살아라.
음.. 티2개.. 어제 샀다. 요즘 나오는 남방도 잘 안입어진다. 어디서 사야되지. 서울에선 좀 쉬웠는데.. 여기는 백화점밖에 없는건가. 여튼 이 살을 빼는게 중요하다. phew. 오늘은 수업한 기억이 다다. 영어 참 어렵다. 외워야되는데 외우긴 싫다. 과연 난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건가. 아침은 밥할 시간이 없어 라면을 끓였다. 2개. 미쳤지. 똑같이 끓이는데, 국물을 모두 버렸다. 먹을까봐 -_-; 계란 하나 풀고 살짝 볶으니 개밥이다. 양이 많았다. 양으로 치면 1.5개 먹고 버렸다. 아침이니 괜찮겠지.. 저녁밥을 짓고 있는데, 맨밥에 김치로 먹어야겠다. 공부고 뭐고 다이어트가 우선이다.
최악의 날이다. 일주일중에 이리저리 돈을 가장많이 쓴 날이기도 한데.. 그것보다 옷사러 갔다가 아무것도 못건져 왔다. 같이간 사람이 내가 이상하다고 말은 했지만. 이상해서 못입을거 같은데 어떻게 해... 아.. 살빼자. 살. 살. 전쟁이란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구나. 농담반이지만 영양실조에 걸려야 될거 같구나.. (정말 어려운 분들께 배부른 소리라 죄송합니다.) 일기 끝. 서면을 돌아다니다가. 영감이랑 동네와서 밥먹고 피시방에서 놀다가 집에 옴. 아우..
5일이 금방 지나갔다. 학생증이 없어 도서관 들락날락 거리기가 불편하다. 어제 밤엔 과제하나로 몇시간을 보냈다. 참...오랜만이다 -_-; 머리를 탓하기 보단 실력을 탓하자. 난 다시 처음부터 다시가야된다. 특별한 일은 없다. 주위에서 공부 잘 되냐라는 말이 들린다. 개강 며칠됐다고.. 마음잡기 급급하다. 어서 마음잡고 행동으로 옮겨보자.
오랜만에 널널하다. 3시 강의. 첫 강의니 얼마 안 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약 30분 정도 소개하고 마쳤다. 언젠가 회사다닐 때 전치사 관련 문서를 뽑아놨는데, 이녀석을 파야겠다 싶어서 도서관으로 출발. 2시간 정도 되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눈이 감긴다. 비몽사몽 나와서 오락실로 고고. 어제는 집 앞에서 순대사고 후회했는데, 오늘은 오락실갔다가 후회했다. 앞으로 해보고 후회할일이 계속 생길 것 같다. 또 느끼는거지만, 생활 패턴과 생각 패턴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 방금 약 2.5~3시간 정도 숙제 하고.. 이제 자야지. 내일은 밥먹고 출발해서 강의듣고 점심 제끼고(커피로..) 도서관에서 놀다가 강의듣고 집에서 C 좀 만져봐야겠다. 아.. 집에서도 공부가 될 것 같다. 계속해서 하던 게임을 안하고 있다. 좋..
(오랜만에 김광석 노래를 들으며) 방금 점심을 해먹었다. 밥이 많은갑다. 쌀을 적게펐는데 꽤 많다. 배가 부르면 안되는데.. 포만감이 느껴진다. 어젠 약깐 빡빡했다. 오늘은 3시에 3시간. 첫 시간이니 아마 금방 끝날 것 같다. 도서관을 팠다(?). 책도 한권 빌려보고 프린트도 해봤다. 장당 50원. 한면에 두 페이지가 나오도록 출력해야겠더라. 학번으로 관리되고 약간 번거로움이 있지만 잘 해놨더라. 일전에 04년 학교에서 개발한게 기억난다. 여기학교는 전산화가 모두 되어 있어 웹상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도서예약까지. 대여기간은 10일보다 다니던 학교보단 3일가량 길다. 학교 식당이 두개인가보다. 도서관쪽 하나 공과대쪽 하나. 밖에서는 사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커피로 떼우려고. 어제 어떤 교수님이 강의..
난 편입생이다. 처음오는 4년제대학. 어찌저찌하다 합격해서 등록하니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3월 3일 월요일. 전문대를 00년 1학년, 04년2학년을 다녔다. 10시 첫 수업. 10여분 지각. 이미 많은 학생들이 있었다. 난 전문대 다닐때 거의 지각하지 않았다. 문득 들어가면 시선집중될 것을 생각했지만, 난 이미 사회생활 경험이 있었다 ^^ 소심함에서 많이 벗어난(완벽하진 않지만) 나의 모습을 한번씩 발견 할 수 있었다. 여튼, 3명의 교수로부터 얘기를 들었을때, 00년 첫 대학생활이 생각났다. 자신감.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전문대때도 개인적으로 나에게 약 70점 정도는 평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했었다. 그런 환경이 주어진 점에 감사하고. ..